이주헌의 갤러리 투어. Gallery Class
대한민국 CEO들의 선택을 받았던 최고의 강사 이주헌과 함께하는'갤러리투어' 수업을 통해 서양과 현대를 아울러 그림으로 인문학까지 교양을 넓혀보자!
1)일자 : 4월부터 매월 네 번째 목요일
2)시간 : 전세버스 이용자 - 오전 9시 15분 출발, 오후 1시 도착(압구정 현대백화점 외부주차장) 개인 - 오전 10시 ∼ 12시 (해당 전시장)
3)장소 : 시내 미술관 2-3곳
* 일주일 전에 해당 전시 문자로 발송
4)수업내용 : 이주헌 강사가 지정한 그 달의 화제전시(시내 미술관 2-3곳)을 찾아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수업
5)수강료 : 55만원(10회)전시관람료, 2회(5월, 1월) 식사료, 버스대여료 포함
이주헌
미술평론가, 미술 스토리텔러, 서울미술관 관장
EBS ‘이주헌의 미술기행’ ‘청소년 미술감상’
예술의전당 ‘이주헌의 갤러리토크’ 등 프로그램 진행
- 저서 -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1·2
『내 마음속의 그림』『신화, 그림으로 읽기』
『명화는 이렇게 속삭인다』『느낌 있는 그림 이야기』
『화가와 모델』『노성두, 이주헌의 명화 읽기』(공저)
『이주헌의 프랑스 미술관 순례』
『눈과 피의 나라 러시아 미술』
『현대 미술의 심장 뉴욕미술』『미술 창의력 발전소』
『지식의 미술관』『역사의 미술관』등
대한민국예술인센터
미술아카데미 아트인
타티아나 트루베 시간, 공간 및 기억에 대한 관념, 허구와 현실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감에 관심을 갖고 작업하는 작가에요. 3차원의 드로잉 방식으로 넘어설 수 없는 현실의 궤적을 표시하며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하는데 오늘은 신발을 이용하고 있네요. 저쪽 너머의 호기심 및 꿈을 멈춤이 없는 곡선을 이용하여 표현했어요. 의자에 사람이 없을 때 부재의 느낌을 같는 것과 비슷하게 벗은 신발에서도 느낄 수 있는데요. 그냥 사라진 것이 아닌 것에 대한 동경을 시적인 정서로 나타냅니다. 우리는 벗어놓은 신발을 보면 무슨 일이 벌어진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는데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떤 느낌을 가질까 궁금해졌어요. 더욱 반전이었던 것은 신발이 우리가 신고 다니는 신발이 아니라 브론즈로 뜬 것이라네요.
미르세아 깡또르 윗층으로 올라가니 이미지를 반사하는 원기둥과 검은 피부의 여인이 막춤을 추고 있는 영상물과 숫자 4, 5, 6 모형이 놓여져 있었어요. 춤추는 여인은 백인인 작가 자신인데요. 순환하는 시간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에요. 바깥에서 볼 수 있는 유리창으로 된 작업실에서도 저렇게 춤을 춘다네요. 서구미술의 특징인 이성적, 논리적 전통인데 반해 춤추는 이미지는 감성적인데 이는 구상에서 추상으로 다시 평면으로, 조각에서 회화로, 백인과 흑인, 이성과 감성...소멸, 갱생의 순환을 통한 경계 허물기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숫자가 궁금해 물어보니 작가가 4번은 거실, 5번은 부엌...임의로 공간을 지정해 관객들도 자기가 정한 공간과 대입해보라는 것이라네요.
나타샤 르쉬에르 사람의 나체에 소스를 뿌려 진짜 먹음직스럽게 작업한 작품은 흉칙하지 않아 더 이상한, 음식과 신체를 통한 섬뜩한 사진작업으로 유명해진 작가입니다. 이번 전시 작품은 멋진 바다풍경을 하고 있는 것이었는데 진짜 사진처럼 멋질까? 하는 의문을 던져 주고 있어요. 고갱이 순수한 원시를 꿈꾸며 갔던 곳이 이미 자본주의가 물들어 있어 실망했듯이 우리의 삶을 허상 이미지가 존재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싶어합니다. CF 속에 나오는 성공한 사람을 우리가 쫒고자 하지만 이미지 일뿐이라는 거죠... 이미 주어진 고정관념으로 사물을 인지하는 우리들에게 고정관념이 얼마나 부질없는 지를 알려주고 있다
타티아나 트루베 시간, 공간 및 기억에 대한 관념, 허구와 현실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감에 관심을 갖고 작업하는 작가에요. 3차원의 드로잉 방식으로 넘어설 수 없는 현실의 궤적을 표시하며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하는데 오늘은 신발을 이용하고 있네요. 저쪽 너머의 호기심 및 꿈을 멈춤이 없는 곡선을 이용하여 표현했어요. 의자에 사람이 없을 때 부재의 느낌을 같는 것과 비슷하게 벗은 신발에서도 느낄 수 있는데요. 그냥 사라진 것이 아닌 것에 대한 동경을 시적인 정서로 나타냅니다. 우리는 벗어놓은 신발을 보면 무슨 일이 벌어진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는데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떤 느낌을 가질까 궁금해졌어요. 더욱 반전이었던 것은 신발이 우리가 신고 다니는 신발이 아니라 브론즈로 뜬 것이라네요.
송은 아트스페이스_4월 이주헌의 갤러리투어_목동예술인센터
송은 아트스페이스는 현대미술의 다양함을 선보이기 위해 프랑스 리카 재단상 수상작가 8인의 그룹전을 열고 있어요.
“Me and You in a Living Room”이라는 제목으로 주체가 공간과 맺는 주관적인 관계를 다루고 있는 전시에요.
전시장을 일종의 거주공간, 미적 대상으로 구현해내고 있는데 참여작가 모두가 공간에 관심을 갖고 작업하고 있어요.
리카 재단은 프랑스 현대미술 지원을 위해 1999년부터 매해 젊고 역량있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리카 재단상을 수여하고 있는데 이 상을 받은 작품은 퐁피두센터에서 구입합니다. 그래서 공신력있고 이름난 상이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총 16명의 작품이 퐁피두 미술관의 영구 컬렉션으로 소장되었다고 합니다.
청담동에 위치한 송은 아트스페이스는 삼탄이라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전시장이에요. 데미안 허스트 개인전이 열려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지요.
첫 전시실에 들어가면 크리스토프 베르다케 & 마리 페쥐의 <드림랜드>가 보여요. 검은색 철구조물이 각진 형태로 비행기 건축물처럼 설치되어 있는데 가운데에는 밖에서는 보이지 않게 룸처럼 되어 있고 매트가 깔려있어 관객들이 들어가 숨게 되어 있어요.
일반 투어는 나오시마 밖에서 숙박을 하고 들어오는데 우리 일행은 50대가 아주 젊은 축에 속하기 때문에 짐을 여러번 싸는 일을 줄여야하고 시간을 아껴야 하기 때문에 숙박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몇개월 전에 예약을 해서 자리를 겨우 잡을 수 있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창문을 여니 바깥 풍경은 바로 바다가 보이고 달도 예쁘게 떠있었다. 구리제련소였던 황폐화된 섬을 베네세그룹이‘예술의 섬’으로 만들려는 계획을 세우고, 권투선수 출신인 천재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에게 설계를 맡겼다. 베네세하우스(1997년), 지중미술관(2004년), 이우환미술관(2010년) 등이 차례로 완공되고, 쿠사마야요이의 노란호박과 빨간호박, 월터 드 마리아, 제임스 터렐, 브루스 나우먼, 잭슨 플록, 앤디 워홀, 리키드 드 생팔 등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으로 가득채운 섬으로 변신했다. 덕분에 노란호박을 안아보는 호사를...5월에 예술의전당에서 쿠사마 야요이 전시가 있다니 그때 다시한번 안아볼까보다. 6시 기
신간센으로 3시간 30분을 가야 동경에 도착한다. 오늘 일정이 야간까지 계속되기 때문에 항공을 이용하지 않고 신간센을 타고 가며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하지만 휴식이 웬말, 열심히들 공부하신다. 미리 일본에서 공수해온 도록을 중심으로 선생님이 라파엘전파 전시회에 나온 작품을 일일이 설명을 달아 주신 자료를 꼼꼼히 살펴본다. 일부는 수다 삼매경. 저녁을 10시 넘어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빵과 삼각김밥 간식을 준비했다. 복잡한 동경역을 빠져나와 전용버스를 타고 록본기힐스로 향했다. 52층 모리아트센터에서는 라파엘전파를 8시까지, 53층 모리미술관에서는 앤디워홀 전시가 열리고 있다. 티켓은 똑같은데 제목글씨만 다르다. 헷갈리지 말아야지... 비가와서 지하 3층에서 1층으로 다시 1층에서 52층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정말 엄청난 일정을 모두 즐겁게 임하고 있다. 하긴 70이상인 어른들이 힘들다는 말씀한번 안하시니....
지중미술관, 이우환 미술관은 한 전시실마다 7-8명씩만 관람할 수 있는 곳이 많고, 안에서 설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밖에서 수업을 하고 전시를 관람했다. 이에 프로젝트는 1997년께 혼무라 지구에서 인구 감소로 빈집이 생기자 빈집의 한 주인이 아티스트에게 의뢰하면서 시작되었는데 치과의원이었다가 버려진 집 등 전통가옥 7개가 예술작품으로 개조됐으며 이 프로젝트는 계속해서 진행중이라고 한다.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외부에서 찍은 '고오진자' 다 쓰러져 가던 신사를 스키모토 히로시가 작품으로 만든 것. 계단에 올려진 유리는 현실을 볼 수 있는 렌즈. 지하로 연결되어 있어 하늘과 땅이 하나임을 보여준다. 바닥에 깔린 하얀돌은 동글동글 매끄매끈. 좀처럼 볼 수 없는 돌인데 거기에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빈다고. 이 작가는 지금 리움미술관에서 <스기모토 히로시 사진전>이 열리고 있어서 우리에게 친근하다.
일반 투어는 나오시마 밖에서 숙박을 하고 들어오는데 우리 일행은 50대가 아주 젊은 축에 속하기 때문에 짐을 여러번 싸는 일을 줄여야하고 시간을 아껴야 하기 때문에 숙박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몇개월 전에 예약을 해서 자리를 겨우 잡을 수 있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창문을 여니 바깥 풍경은 바로 바다가 보이고 달도 예쁘게 떠있었다. 구리제련소였던 황폐화된 섬을 베네세그룹이‘예술의 섬’으로 만들려는 계획을 세우고, 권투선수 출신인 천재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에게 설계를 맡겼다. 베네세하우스(1997년), 지중미술관(2004년), 이우환미술관(2010년) 등이 차례로 완공되고, 쿠사마야요이의 노란호박과 빨간호박, 월터 드 마리아, 제임스 터렐, 브루스 나우먼, 잭슨 플록, 앤디 워홀, 리키드 드 생팔 등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으로 가득채운 섬으로 변신했다. 덕분에 노란호박을 안아보는 호사를...5월에 예술의전당에서 쿠사마 야요이 전시가 있다니 그때 다시한번 안아볼까보다. 6시 기
2014 이주헌의 일본갤러리투어 / 나오시마-동경
일본 3박4일 갤러리투어 일정은 새벽에 시작해서 늦은 밤에 도착하는 살인적인 여정이었다.
아침 6시 30분에 김포공항에 모여 시작된 투어는 안개로 인해 10시 40분에야 출발할 수 있었다.
일정이 빡빡해서 하나라도 어긋나면 힘든 상황이라 현지로 연락해 점심을 전용버스안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해 시간을 아끼고 오츠카 미술관으로 향했다.
우리에게 포카리스웨트 회사로 알려진 오츠카 기업이 사회환원의 일환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들을 전문가에게 선정하도록 해서 1천점이 넘는 명화를 실제사이즈와 똑같게 도자기에 재현한 미술관.
해외로 나갈 수 없는 학생들이 여기에서 공부한다고 한다. 어떤그림들은 진품과 느낌이 같았지만 또다른 그림들은 약간의 짝퉁 냄새가....
어쨋든 대단했다.
늦은 우리를 위해 미리 직원들이 나와 티켓팅을 해놓고 맞이해서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었다.
미술관이 끝나는 시간에 불을 다 끌 때까지 이주헌 선생님의 설명은 계속되었다.
8시 5분 나오시마로 들어가는 쾌속선을 타고 김포공항에서 대기하느라 지친 몸을 이끌고
베네세하우스 호텔로 들어왔다.